<복면가왕> 아기도깨비가 꺾은 꼬마유령 정체는 그룹 트와이스 멤버 지효였다. 같은 날 출연한 개그맨 이동윤, 가수 김민우, 성우 서유리도 복면을 벗었다.

2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3연승에 도전하는 로맨틱 흑기사와 새로운 출연자들이 35대 가왕 자리를 두고 가창력을 뽐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에서는 나 혼자 산다 보물섬(이하 보물섬)과 엄마가 남자는 다 늑대래요(이하 늑대)가 솔리드의 ‘천생연분’으로 대결이 펼쳐졌다.

보물섬은 비음 섞인 감미로운 음색을, 늑대는 야성미 넘치는 파워풀한 목소리를 들려줬다. 두 사람은 노래와 랩을 번갈아 부르며 놀라운 호흡을 보여줬다.

가수 김현철은 보물섬을 향해 “가수가 분명하다”며 “아무도 따라 할 수 없는 타고난 비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가수 조장혁은 늑대를 향해 “랩 하는데 깜짝 놀랐다”며 “타고난 성대가 훌륭하다”고 칭찬했다.

그룹 오마이걸 멤버 유아는 “둘 다 아이돌 같다”며 “아이돌이기 때문에 준비된 개인기를 보여준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에 그룹 EXID 멤버 정화는 “현재 활동하는 아이돌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판정단 투표 결과 보물섬이 늑대를 5표 차이로 이겼다. 늑대는 2라운드 곡으로 준비했던 김용진(보헤미안)의 ‘봄날’을 부르며 복면을 벗었다. 늑대의 정체는 ‘음악 개그의 1인자’ 개그맨 이동윤이었다.

조장혁은 이동윤에게 “대충 연습해서 나오는 목소리가 아니다”라며 “음악을 워낙 좋아하고 많이 부른 것 같다. 가수들이 많이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에서는 나 잡아봐라 꼬마유령(이하 꼬마유령)과 금 나와라 뚝딱 아기도깨비(이하 아기도깨비)가 수지, 백현의 ‘Dream’을 불렀다.

꼬마유령과 아기도깨비의 맑고 깨끗한 목소리에 개그맨 신봉선은 “보송보송하다”며 웃어보였다.

가수 유영석은 꼬마유령에게 “톤이 좋아서 동요 ‘곰 세마리’를 불러도 표를 받을 것 같다”고 칭찬했다. 또 그는 아기도깨비의 목소리를 “성인의 문턱에 선, 그렇지만 소년의 때가 남은, 신선하고 청명한 느낌이다”라고 표현했다.

그룹 엠아이비의 멤버 강남은 “둘이 너무 잘 어울려서 결혼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시청자를 폭소케 만들었다.

판정단 투표 결과 아기도깨비가 꼬마유령을 3표 차이로 이겼다. 꼬마유령은 나미의 ‘인디안 인형처럼’을 부르며 얼굴을 공개했다. 꼬마유령의 정체는 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지효였다.

무대에서 내려온 지효는 “혼자 무대에 서는 게 겁이 났었다”며 “좋게 평가를 받아서 많은 용기를 얻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1라운드 세 번째 대결에서는 비프 오어 치킨 비행기는 기내식을 싣고(이하 비행기)와 방콕 친구 선풍기(이하 선풍기)가 이문세의 ‘이별이야기’를 선곡해 대결을 펼쳤다.

두 사람의 듀엣 무대에 개그맨 이윤석은 노래에 맞춰 양팔을 흔들며 “노래 좋고! 하모니 좋고!”라고 감탄했다.

조장혁은 비행기에 “아직 감정 전달은 미숙하나 무심한 듯 던져내는 소리에 소울이 있다”고 평했고, 선풍기에는 “어느 정도 연륜이 있는 솔로 가수 같다”고 말했다.

판정단 투표 결과 선풍기가 19표 차이로 비행기를 이겼다. 비행기는 변진섭의 ‘로라’를 부르며 정체를 밝혔다. 비행기는 27년 차 가수 김민우였다.

김민우는 1990년 ‘사랑일 뿐야’로 데뷔해 ‘입영열차 안에서’ 휴식같은 친구‘ 등을 히트시켰다. 그는 당시 3개월 만의 군입대로 팬들의 마음을 아쉽게 했다. 김민우는 현재 자동차 딜러로 일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무대에서 내려온 김민우는 “굉장히 오래간만에 느끼는 설렘, 떨림, 긴장감이 제게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1라운드 네 번째 대결에서는 불광동 휘발유(이하 휘발유)와 시베리아 반전세 이글루(이하 이글루)가 Ex의 ‘잘 부탁드립니다’를 듀엣곡으로 선택했다.

두 사람은 파워풀한 성량으로 판정단을 사로잡았다. 조장혁은 “둘 다 에너지가 넘치는 분 같다”며 감탄했다.

유영석은 휘발유에게 “노래에도 휘발성이 있다고 느꼈다”고 표현, 이글루에게는 “굉장히 시원하고 달콤한 무대”였다고 말했다

뮤지컬배우 신고은은 휘발유에게 “노래를 듣는데 가사 전달력이 너무 좋았다”며 “여자 가왕이 탄생할 것 같다”고 극찬했다.

판정단 투표 결과 73표를 얻은 휘발유가 26표를 얻은 이글루를 이겼다. 체리필터의 ‘낭만 고양이’를 부르며 복면을 벗은 이글루의 정체는 데뷔 9년 차 성우 서유리였다.

무대에서 내려온 서유리는 “스스로의 벽을 깬 느낌”이라며 “앞으로도 못 할 게 없을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한편 <복면가왕>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오로지 목소리 하나로만 노래 대결을 펼치는 음악 경연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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