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혜진이 남편 기성용의 외조를 자랑했다.

한혜진은 20일 오후 서울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된 MBC 수목극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작품 출연을 기성용이 ‘무조건 하라’고 권했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에서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드라마 출연으로 선뜻 그 자리를 박차고 나서기가 난처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기성용이 적극 권유했다며 “‘엄마이기 이전에 배우인데 왜 안주하려 하느냐’라고 말하더라. 또 이 작품 끝나면 바로 월드컵 시즌이라 시기도 맞아서 얼른 출연했다”고 말했다.

출연 이유에 대해선 “배우로서 욕심나는 작품이었고 도전해보고픈 역이었다. 어렵고 힘들겠지만 뛰어들어보자는 마음으로 작품을 선택했다”며 “일본드라마처럼 깔끔하고 정갈한 전개가 마음에 와 닿았다”고 설명했다.

또 4년 만에 드라마 현장으로 돌아온 소감을 묻자 “오랜만에 드라마 촬영장에 돌아왔더니 스태프들 연령이 많이 낮아졌더라. 말을 놓아도 될 정도로 어린 분이 많다. 젊은 환경 속에서 에너지를 받는 것 같다”며 “못 봤던 장비나 카메라들도 생겼다. 그래서 이 드라마가 영상미가 뛰어나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삶의 끝자락에서 예기치 않게 찾아온 사랑, 설레고 찬란한 생을 그린 멜로드라마다. 오는 21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