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롯데 감독이 시범경기를 마치고 개막전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롯데는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4-3으로 승리한 롯데는 4승 4패로 5할 승률을 달성했다. 3월 23일~24일 양일간 홈에서 키움과 2연전을 시작으로 2019시즌에 돌입한다.

양상문 감독은 가장 중요한 포수진 구상에 대해서 답을 내렸다. 양 감독은 “개막전에서는 3인 체제로 시작한다”고 했다. 안중열, 김준태, 나종덕 모두를 엔트리에 넣겠다는 의미다. 양 감독은 “세 선수 모두 잘해주고 있는데 팀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계속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투수진에 대해서는 “비시즌 동안 투수들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코치들과 고민을 많이 했는데 시범경기 통해 좋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에 들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본인의 믿고 던져주길 감독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롯데는 민병헌(중견수)-김문호(좌익수)-손아섭(우익수)-이대호(1루수)-채태인(지명타자)-한동희(3루수)-카를로스 아수아헤(2루수)-김준태(포수)-신본기(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짰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베스트라인업을 가동한 양 감독은 “변수가 없다면 개막전에도 이렇게 시작할 계획”이라고 했다. 8경기 타율2할5푼을 기록한 아수아헤에 대해서는 “캠프 때보다 힘이 실린 타구가 많이 나오는 모습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수비에 대해서도 “훈련을 통해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전체적으로 안정되고 여유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했다.

양 감독은 “마지막 시범경기까지 모든 선수 부상 없이 최적의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는데 잘 마무리 된 것 같다. 컨디션 잘 유지해 시즌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