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추신수와도 한솥밥을 먹었던 베테랑 왼손 선발 콜 해멀스(36)가 애틀랜타와 1년 계약을 맺었다.

5일 MLB.com에 따르면 애틀랜타는 해멀스와 연봉 1800만달러에 계약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해멀스는 올해 시카고 컵스에서 27경기에 나와 7승7패 평균자책 3.81을 기록했다.

애틀랜타는 해멀스가 마이크 소로카, 맥스 프리드 등 젊은 선수들로 이뤄진 선발진에 경험을 전수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멀스는 2005년 필라델피아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뒤 2015년 텍사스, 2018년 시카고 컵스로 이적하며 커리어를 이어갔다. 올스타에 4차례 선정됐으며 2008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따냈고 통산 163승을 올렸다. 추신수와 텍사스에서 함께 뛴 2016년에는 15승, 2017년에는 11승을 각각 올렸다.

해멀스는 “우승 가능성이 높은 팀에서 뛰고 싶었다. 애틀랜타가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걸 많이 지켜봤고, 또 무언가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왔다”며 “재능을 가진 젊은 투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MLB.com은 전했다.

애틀랜타는 이번 오프시즌 닉 마카키스, 타일러 플라워스 등 기존 선수들과 재계약을 마무리지었고, 포수 트래비스 다노, 좌완 불펜 윌 스미스에 이어 해멀스 보강까지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