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결국 ‘홍새로이’ 선거 홍보물을 삭제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JTBC ‘이태원 클라쓰’를 패러디한 ‘수성을 클라쓰’ ‘홍새로이’ 등의 홍보 게시물을 게재했다. 최고시청률 16.5%(닐슨코리아)를 기록했던 ‘이태원 클라쓰’의 뜨거운 인기를 빌어 효과적인 선거 운동을 예상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홍 전 대표 측의 기대와 달리 웹툰 ‘이태원 클라쓰’의 원작자이자 드라마 대본을 집필한 조광진 작가는 7일 자신의 작품에 정치색이 묻어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표했다.

조광진 작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저작권자인 나는 ‘이태원 클라쓰’가 어떠한 정치적 성향도 띠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웹툰 플랫폼 카카오페이지 측 역시 “(홍 전 대표 측과) 사전 협의가 있지 않았다”면서 “조 작가는 ‘이태원 클라쓰’ IP(지적재산)가 정치활동이나 이익활동에 활용되지 않았으면 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에 홍 전 대표 측은 “해당 홍보물은 홍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제작한 것으로, 선거캠프 SNS팀이 홍 전 대표 인스타그램 계정에도 게시했다”며 “오늘 ‘이태원 클라쓰’ 작가가 거부 의사를 밝힌 뒤 작가의 의견을 존중해 관련 게시물을 자진해서 모두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홍준표 전 대표는 대구 수성을 선거구에 무소속 출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