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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ing] 일본 팬, 벨기에 역전패 후 “억울하다”며 도톤보리 강에 뛰어들어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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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7.03 09:06:00 수정 : 2018.07.03 10:01:15

사상 첫 8강 진출을 눈 앞에 두고 있던 일본 대표팀의 충격적인 역전패에 팬들 중 일부가 강물에 몸을 던졌다.

3일 일본 언론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일본 대표팀의 패배에 충격을 받은 일부 팬들이 오사카 도톤보리 강에 몸을 던졌다. 도톤보리 강은 수심이 3~5M로 수영을 하지 못하면 위험할 수 있는 곳이다. 다리 난간에는 ‘급강하 위험’이라며 위험을 알리는 문구가 적혀있었지만 20여 명의 팬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가장 먼저 몸을 던진 20대 팬은 “일본 대표팀이 져서 아쉬웠다. 억울해서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벨기에에 역전패한 뒤 슬퍼하고 있는 일본 축구 팬. AP 연합뉴스

벨기에에 역전패한 뒤 슬퍼하고 있는 일본 축구 팬. AP 연합뉴스

이 모습은 유튜브 등에 올라와 SNS를 통해 퍼졌다. 강물에 뛰어들었지만 다행히 사상자는 없이 마무리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누리꾼들은 “억울하다는 의미가 뭔 줄이나 아냐?” “어부지리로 16강 올라가놓고 억울하기는” “위안부 할머니들 보다 너희들이 더 억울할까?”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3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벨기에와 맞붙은 일본은 후반 3분 하라구치와 후반 7분 이누이의 연속 골이 터지며 월드컵 사상 첫 8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후반 24분 베르통언, 29ㅂㄴ 펠라이니, 추가시간 샤들리의 골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벨기에는 멕시코를 꺾고 올라온 브라질과 4강에서 대결을 펼치게 됐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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