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자고 일어난 뒤 심한 목 통증이 나타나 스트레스 받는 이들이 많다. 기상 후 목 안이 마르고 타는 느낌, 침을 삼킬 때마다 나타나는 인후통, 목이 쉰 느낌 등을 경험하는 것이다.

기상 후 목 통증이 수시로 나타난다면 수면 위생을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 잠을 자는 도중 무의식적으로 구강호흡을 하여 인후 환경이 건조해져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수면 중 입으로 숨을 쉬는 버릇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본인 스스로 구강호흡 사실을 쉽게 인지하지 못 한다는 것이다. 이들의 특징은 수면 뿐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도 구강호흡이 습관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 환자들의 경우 구강호흡이 습관처럼 굳어진 경우가 많다.

구강호흡은 건강한 수면을 방해하는 요소다. 특히 잠을 자며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을 겪는다면 구강호흡 습관까지 안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수면의 질을 저하시켜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이다.

코골이는 잠을 자는 도중 호흡을 할 때 좁은 기도로 공기가 통과해 연구개, 혀뿌리 등을 떨리게 하여 나타나는 증상이다. 따라서 코골이는 수면 중 올바른 호흡을 방해해 수면의 질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심하면 수면 중 호흡이 멎거나 불규칙해지는 수면무호흡증까지 나타날 수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이를 방치할 경우 기도 조직이 변화하며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의 수면장애가 더욱 악화된다는 것이다. 계속 입으로 숨을 쉬기 때문에 혀뿌리 뒷부분이 기도로 붙게 되어 기도가 좁아질 수 있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장기화되면 구강호흡에 따른 인후통 뿐 아니라 주간졸림증, 기면증, 만성피로 등을 야기한다. 나아가 수면 중 호흡 곤란 및 산소 부족에 따른 뇌졸중, 고혈압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까지 초래할 수 있다. 잠을 잘 때 질식 상태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면서 뇌의 산소 공급이 원활해지지 않아 뇌 세포 손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호흡을 하는 습관과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축농증,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코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치료 후에도 코골이 증상이 지속된다면 기도 조직을 정밀 검사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수면다원검사가 효과적인데 환자의 종합적인 수면 상태를 면밀히 체크하는 검사 방법”이라며 “이후 양압기 치료, 기도확장수술 등을 통해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의 근본적인 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