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는 사이, 내가 강아지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있는 건 아닐까?”

반려견과 생활하다 보면 우리가 무심코 행하는 행동이 반려견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을 찾는 반려동물 가운데 스트레스 때문에 여러가지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 알아차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반려견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노르에피네프린’이란 호르몬이 분비되어 장내 세균에 변화가 생기고, 장운동이나 통증반응 등에 영향을 미치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브레인 굿 커넥션(brain-gut connection)’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걱정 마세요. 반려견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표현을 합니다. 여러가지 표현이 있지만 가장 흔하게 하는 10가지만 알아도 반려견의 스트레스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보호자가 반려견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은 어떤 것이 있고, 스트레스를 받은 반려견은 어떤 행동을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반려견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으로는 새로운 것입니다. 반려견은 새로운 물건, 사람, 동물 등을 보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천둥번개나 불꽃놀이 같은 갑작스럽게 들리는 시끄러운 소리도 스트레를 줍니다.

이사를 가거나 강아지 위탁시설에 맡기는 등 갑작스런 환경의 변화, 아이가 출산했거나 새로운 반려동물이 들어오거나 손님이 찾아 오는 등 구성원의 변화에도 반려견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보호자가 갑자기 직장이 바뀌어 출퇴근 시간이 바뀌거나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는 시간과 같은 보호자의 일상 생활 변화에도 반려견들은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또 전기 충격기나 소리지르기, 때리기 등 체벌적인 훈련방법을 동원했을 때 반려견들이 받는 스트레스의 강도는 심해지겠죠. 반려견이 쉬고 있을때 갑자기 안거나 뽀뽀하고, 힘을 주어 잡는 등 자신만의 공간이 침해받을 때도 반려견은 역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산책 등 반려견에게 필요한 활동이 부족하거나 가족과 떨어지는 시간이 많아지면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분리불안 장애 증상까지 보이게 됩니다.

이처럼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은 반려견은 코나 입술 핥기, 낑낑거리기, 헉헉 거리며 숨 쉬기, 식욕이 떨어지거나 안 먹기, 설사, 꼬리를 밑으로 내리거나 배쪽으로 말기, 귀가 뒤쪽으로 향하거나 축처지기, 몸을 웅크리거나 말기, 몸을 떨기, 짖거나 울거나 하는 목소리 크기가 달라지는 증상을 보입니다.

반려견이 위와 같은 행동이나 증상을 보일 경우 보호자는 왜 저런 행동이나 증상을 보이지는 잘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반려견에게는 스트레스와 연관된 소화기 증상들이 흔히 나타나는데 스트레스 유발인자를 제거함으로 개선될수도 있습니다. 반려견의 행동과 개를 둘러싼 환경을 유심히 관찰하면 반려견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