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위아이 김요한이 ‘학교 2021’을 자신만의 존재감으로 채웠다.

김요한은 지난 24일과 25일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학교 2021’ 1회, 2회에서 주인공 ‘공기준’ 역을 맡아 호연을 선보였다.

공기준은 부상으로 태권도라는 꿈을 잃은 인물로 막막한 현실 속 방황하는 청춘이다. 이날 방송에는 공기준의 학교생활과 주변 인물과의 감정선, 복잡한 관계성이 펼쳐지며 시작부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었다.

공기준은 시종일관 ‘진지원’(조이현)과의 티격태격 케미, ‘지호성’(김강민)과의 진로 고민 등으로 평범한 학생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줬다.

또 ‘도제반’에 막무가내로 지원하는가 하면, 1차원적 질문 공격으로 선배를 당황케 하는 등 반전의 허당미로 웃음을 안겼다. 한편으로는 원치 않게 꿈을 뒤로하고 새로운 학교생활에 적응하려는 모습은 안쓰러움을 자아내기도.

진지원과 함께하는 아르바이트 현장에서는 상극 케미와 묘한 설렘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간질거리게 했다. 우연히 맞닥뜨린 전학생 ‘정영주’(추영우)와의 차가운 기류 또한 과거 기억과 맞물려 펼쳐지며 둘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할아버지 ‘공영수’(박인환)와의 가족 케미도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꿈의 좌절, 경매에 넘어가버린 집 등 힘든 상황을 마음속으로 감내하는 공기준의 어른스러움과 그를 쓸쓸하게 바라보는 공영수의 시선이 짠한 분위기를 자아낸 것.

이처럼 김요한은 태권도를 향한 미련과 새로운 도전의 갈림길에 선 공기준의 성장 서사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동시에 사물함 속 발견된 유서의 주인공을 찾기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연기로는 캐릭터의 인간적인 매력을 더하기도 했다.

한편 김요한이 출연하는 ‘학교 2021’은 입시 경쟁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한 아이들, 모호한 경계에 놓인 열여덟 청춘의 꿈과 우정, 설렘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 KBS 2TV에서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