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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드엔딩이냐? 해피엔딩이냐?”

SBS 주말극 ‘시크릿가든’이 16일 20회로 종영된다. 지금까지 ‘시크릿가든’은 새드엔딩과 해피엔딩을 오가는 복선으로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시크릿가든’ 19회에서는 김주원(현빈)이 기억을 되찾고, 어머니 문분홍(박준금)에게 “남은 인생 길라임(하지원)의 남편으로 살겠다”고 선전포고하면서 해피엔딩을 예고했다. 하지만 여전히 시청자들은 새드엔딩에 대한 우려를 버리지 못한 상태.

지금껏 김은숙 작가는 극중 아영(유인나)의 꿈을 복선으로 활용했다. 그런데 종영을 앞둔 19회에서 또 다시 아영의 꿈이 등장했다. 아영은 라임에게 “검고 높은 문 앞에서 하얀 옷을 입은 꼬마 셋이 서럽게 울고 있어. 한쪽에선 사장님이 입을 막고 울고 넌 막 소리를 지르고. 그러다 깼는데 기분이 안 좋았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은 이 꿈에 대해 “길라임이 세쌍둥이를 출산하는 장면”이라고 해석했지만 일부는 검고 높은 문 앞이나 아영의 기분이 좋지 않았던 것을 예로 들며 새드엔딩을 주장하고 있다. 또 아직 제주도에서 주원이 들은 라임의 비명소리가 풀리지 않았다는 것을 근거로 들고 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새드엔딩에 대한 걱정은 접어도 좋을 듯 하다.

한 관계자는 “김은숙 작가가 ‘시크릿가든’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면서 “내 자식이 아프길 바라는 부모가 어디 있겠냐? 시청자들의 바람을 배신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해피엔딩임을 귀띔했다.

한편 김은숙 작가는 16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이 오긴 오네요. 막방 날입니다. 작업 시작할 때면 언제나 막방은 너무 멀고 도망가고 싶은데 막상 오늘이 오니까 누가 꼭 등 떠밀어서 내쫓는 기분입니다. ‘시크릿가든’을 보내기 싫으네요”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미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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