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SURL(설)이 1년 5개월 만에 새 디지털 싱글 ‘HYPNOSIS’로 돌아온다.

SURL은 지난 19일 파격적인 이미지의 새 앨범커버와 함께 발매 소식을 알렸다. 30일 오후 6시 정식 발매하는 ‘HYPNOSIS’는 이전 SURL이 가져가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앨범커버부터 데뷔 후 지난 5년간 이어오던 유화 이미지를 벗어나서 보컬 설호승의 사진을 채택하며 영미권 인디밴드의 ‘미승인 싱글앨범’ 커버 아트 같은 같은 신선하면서 분방한 이미지를 만들었다.

사운드 역시 SURL 음악에서 이전에 접하지 못했던 위력이 느껴진다. 연주는 왜곡된 사운드를 들려주고 보컬 또한 음향효과를 더해서 평소와 다른 인상적인 음악을 들려준다. 그 뿐 아니라 탄탄한 연주력을 바탕으로 소리의 빈틈이 없이 꽉찬 곡을 만들었다.

제목인 ‘HYPNOSIS’의 의미인 최면을 연상케 하는 도입부 기타 선율도 이어질 노래에 대한 흥미를 더한다.

가사도 SURL이 펼쳐온 이야기들과 달리 ‘싫다’는 감정을 강하게 드러낸다. 사운드와 통일이 된 가사로 날 선 음악의 느낌을 주는데, “난 당신이 아니에요. 당신도 내가 아니에요”라는 소개글을 통해 이해되지 못할 사람들 사이 소통의 어려움을 들려준다.

SURL 리더이자 보컬 설호승은 새 노래에 대해 “2024년부터는 사진으로 새롭게 채워보려 한다. 꾸밈없이 마음 가는 대로 하고 싶은 것들로 채워보려 한다”고 팬들에게 전했다.

SURL은 4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무신사 개러지에서 열리는 단독공연 ‘?YRU?’를 준비중이며 하반기 EP를 예고한 바 있다. 신곡 ‘HYPNOSIS’를 통해 앞으로 SURL이 보여줄 독특한 사운드와 새로운 EP에 대한 기대가 증목된다.

SURL은 발매 당일인 30일 대만(중화민국) 최대 록페스티벌 ‘MEGAPORT Festival’에서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이후 6월 8일은 소속사 엠피엠지 뮤직이 진행하는 글로벌 레이블 페스티벌 ‘VISION BANGKOK(비전 방콕)’ 출연이 예정 돼있는 등 ‘글로벌 밴드’라는 명성에 걸맞은 해외활동이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