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의 레전드가 리버풀전을 앞둔 토트넘을 잔뜩 경계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6일 “아스널 출신의 이안 라이트가 리버풀의 토트넘전이 까다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4위 아스널과 유럽챔피언스리그 마지막 티켓을 놓고 경쟁하는 5위 토트넘은 8일 오전 3시45분 리버풀 원정경기를 치른다. 아스널에 승점 2점이 뒤져있는 토트넘은 강호 리버풀을 이겨야 4위 등극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리버풀 역시 ‘쿼드러플’(4관왕) 달성을 위해서는 리그 선두 맨체스터시티에 1점이 뒤져 있어 남은 경기 전승을 목표로 한다. 객관적 전력에선 우승을 노리는 리버풀이 분명 우위에 있다. 많은 매체와 전문가들이 안방에서 극강인 리버풀의 무난한 승리를 점친다.

그러나 라이트는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리버풀의 남은 4경기 일정을 보며 “토트넘전이 까다로워 보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토트넘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알 수 없지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팀이 있다면 토트넘 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향후 리그에서 토트넘-아스톤빌라-사우스샘프턴-울버햄프턴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라이트는 리버풀의 남은 리그 4경기 중 토트넘전이 가장 고비가 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토트넘은 최근 경기력에 기복이 있다. 앞서 브라이턴에 패하고 브렌트퍼드에 무승부를 하는 부진을 보이다 지난주 레스터시티를 3-1로 꺾고 반등 가능성을 보였지만 시즌 내내 일관성이 부족했다. 진정한 강팀으로 보기엔 어려운 경기력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의 강력한 공격진은 가장 큰 장점이다. 라이트는 올시즌 내내 이런 토트넘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왔다. 그는 “나는 ‘토트넘이 맨시티를 이길 준비가 아주 잘 되어 있다’고 말했고 그들은 실제 맨시티를 이겼다”고 말했다.

라이트는 “토트넘은 프론트맨을 보유하고 있고 수비적인 단단함을 가지고 있다.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풋볼런던은 종합적으로 리버풀의 우위를 점치면서도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무엇이든 일어날 수 있고, 토트넘은 모두의 기대를 뛰어넘고 리그 우승을 놓고 싸우고 있는 리버풀을 상대로 꼭 필요한 승리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