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동안 컴퓨터로 업무를 처리하는 사무직 직장인들은 목과 어깨에서 통증을 느끼는 일이 많다. 입사 초기에는 긴장 탓에 단순히 근육이 뭉치는 정도로 여기기 쉽지만 일정 정도 시간이 지나 통증이 지속된다면 보통 원인을 ‘자세’에서 찾게 된다.

잘못된 자세를 바로 잡고자 의자 깊숙히 엉덩이를 넣고 허리를 펴 등받이에 등을 기대는 등 바른 자세를 취하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춰 목에 큰 부담이 가해지지 않도록 조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끈지끈한 두통과 뒷목 통증이 나아지지 않아 업무에 지장이 발생된다면 이는 자세로 인한 일시적 통증이 아닌, 목디스크로 인한 증상일 수도 있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목디스크는 직장인들의 고질병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다. 현대사회에 접어들면서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량이 늘어나 발병률이 높아졌는데, 특히나 컴퓨터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사무직 직장인들은 모니터를 바라볼 때 목을 앞으로 쭉 빼는 잘못된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아 뒷목 통증을 느끼기 쉽다. 또 이때 나타나는 뒷목통증은 목(경추) 모양을 거북이 목과 같은 거북목처럼 만들어 목디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목디스크는 다른 말로 경추간판탈출증이라 불리며 허리디스크처럼 경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제 자리를 이탈, 신경을 자극하고 각종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보통 목디스크는 지속적으로 지끈지끈한 두통을 느끼게 만들고 뒷목을 당기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더불어 어깨통증까지 동반되게 해 피로감이 쉽사리 해소되지 않는데, 특히나 밤에 통증이 더 심해지고 여기서 증상이 더 심해지면 팔이나 손까지 저려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게 된다.

따라서 평소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과 뒷목에서 반복적으로 통증이 느껴지는 직장인들이라면 단순 통증이 아닌, 목디스크를 의심해 보고 즉시 내원해야 한다. 목디스크는 초기에 진단받을 경우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 보존적·비수술 치료로도 충분히 증상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미 목디스크 증상이 심하게 진행되어 염증 및 신경 자극이 지나친 경우라면 보다 적극적인 목디스크 치료가 필요하다.

진행성 질환이라는 특징을 가진 목디스크는 적극적인 자세로 치료에 임하지 않는다면 훗날 마비라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목디스크 위험군에 속하는 직장인들이라면 발병 위험이 높은 만큼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항시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고 스마트폰, 컴퓨터 모니터 높이는 눈높이에 맞게 조정하기, 틈틈이 스트레칭으로 굳은 목과 어깨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켜주는 등 노력을 기울여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