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리코가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승후보 도미니카공화국을 잡은 네덜란드를 힘겹게 이기고 본선 라운드에 진출했다.

　푸에르토리코는 10일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의 이람 비토른 스타디움에서 열린 예선 D조 네덜란드전에서 힘겨운 경기를 펼친 끝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거둔 D조의 푸에르토리코는 A조의 한국과 일본, C조의 미국에 이어 4번째로 본선라운드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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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회초 네덜란드에 선취점을 주면서 0-1로 끌려간 푸에르토리코는 8회 말 공격에서 볼넷 3개와 안타 두 개를 묶어 3점을 뽑아내면서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푸에르토리코는 8회 말 카를로스 델가도 등 세 선수가 잇따라 볼넷을 얻어 나가1사 만루를 만든 뒤 야디어 몰리나가 좌익수 앞 2루타를 때리면서 2타점을 올렸다. 이어 헤수스 펠리시아노가 1타점 1루타를 추가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약체로 평가받던 네덜란드는 푸에르토리코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막판에 볼넷을 잇달아 내주면서 아쉽게 무릎을 꿇어 패자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재대결하게 됐다.

　예선 C조에서는 이탈리아가 캐나다를 꺾고 예선전 1승1패로 본선 진출을 노려보게 됐다.

　박찬호와 함께 LA 다저스에서 활약하던 마이크 피아자가 타격코치로 있는 이탈리아는 캐나다와 C조 패자전에서 데노피아가 4타수 4안타 2타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캐나다에 6-2 승리를 거뒀다.

　세라피니, 쿠페르, 그릴리로 이어지는 이탈리아 투수진은 캐나다의 강타선을 7안타 2점으로 묶었다. 특히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에서 활약중인 그릴리는 세번째 투수로 나서 3.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스포츠칸 온라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