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이범호(29)가 '실전파'라는 평가를 들었다. 

일본의 '니시닛폰스포츠'는 11일자를 통해 "부진했던 이범호가 빠른 속도로 적응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범호는 시추에이션 배팅훈련(주자가 누상에 나가 있는 상황을 만들어놓고 시행하는 배팅훈련)에서 깔끔한 안타를 뽑아 실력 발휘를 제대로 했다.

이범호가 인정을 받은 부분은 배트 조정 능력이다. 

이범호는 주자 1루 상황에서 페이크번트 앤드 슬래시 사인을 받자 몸쪽 깊이 들어오는 공에 번트 모션을 거두고 곧바로 타격해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꿰뚫는 안타를 뽑는 유연함을 보였다. 

이를 지켜본 소프트뱅크의 오이시 수석코치는 "배트 컨트롤이 정말 좋았다. 이범호는 실전파일지도 모르겠다"며 "앞으로 남은 훈련에서 주가 될 타 팀과의 연습경기, 자체 홍백전 등에서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범호 역시 훈련 뒤 감을 잡은 듯 "프로 선수라면 이 정도 기본적인 타격은 확실히 해야 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