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자유계약선수) 박찬호(37)는 언제쯤 새 둥지를 찾을까.

미계약 상태로 시일이 지나면서 우려의 시선도 뒤따르고 있지만 시장 평가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스포츠전문 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1일 인터넷판에서 'MLBtraderumors.com'의 내용을 인용해 박찬호를 미계약 FA 가운데 '올스타급'으로 분류했다.

이에 따르면 박찬호는 자니 데이먼·존 스몰츠·저메인 다이·키코 칼레로·페드로 마르티네스·왕젠민·로드 바라하스 등 미계약 선수 14명과 함께 '올스타'로 지목됐다. 

박찬호뿐 아니라 가치 있는 여러 FA들이 유난히 더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SI는 "여전히 유용한 선수가 많이 남아있다"며 이들의 계약 지연 상황을 예사롭지 않은 일로 평가했다.

박찬호는 지난달 말까지 시카고 컵스 등 몇몇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았지만, 그 여세로 결과물까지 얻지는 못했다. 본격적인 메이저 캠프 개막을 앞두고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향방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하와이 한화 캠프에서 개인훈련을 하던 박찬호는 11일에는 일본 미야자키 사이토 구장에 차려진 두산 캠프에 합류했다. 일단은 17일까지 두산 캠프에 머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