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실업축구 고양 대교가 현대제철을 누르고 2년 만에 WK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대교는 29일 충북 보은공설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제철과의 2011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전반 31분 유한별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9분 차연희의 결승골과 후반 17분 쁘레치냐의 추가골을 앞세워 3-1로 이겼다. 지난 26일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던 대교는 1, 2차전 합계 5-3으로 이겨 WK리그가 출범한 2009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챔피언에 올랐다.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차연희가 챔피언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올시즌 19승1무1패로 압도적 성적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던 대교는 전반 초반부터 현대제철을 밀어부쳤고 전반 31분에 선제골을 뽑았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차연희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한 볼을 155㎝의 단신 공격수 유한별이 뛰어올라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대교는 후반 9분에는 유한별의 선제골을 도운 차연희가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 외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그림처럼 그물을 갈라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후반 17분 쁘레치냐가 쐐기골을 뽑은 대교는 후반 25분 박지영의 골로 추격한 현대제철을 결국 3-1로 물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