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시상식 레드카펫에 선 연예인들의 의상을 보면 ‘뒤태’를 강조한 것이 많다. 파격적인 뒷 모습은 ‘반전드레스’란 이름으로 온라인에 오른다. 본격적인 노출의 계절을 앞두고 연예인의 의상처럼 뒤태를 강조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노출에 맞는 속옷, 따로 있다

등을 과감히 노출하는 백리스, 속이 비치는 시스루 등 날로 과감해지는 겉옷과 함께 속옷 디자인 역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뒤태를 강조한 의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브래지어의 선택이다. 과거에는 속옷 노출이 금기시 됐는데, 최근에는 오히려 속옷을 과감히 노출해서 섹시하게 보이는 의상이 트렌드이다. 섹시쿠키는 ‘뒤태’의 섹시함을 강조한 란제리 ‘섹시백’ 제품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섹시백’은 지난해 처음 출시되어 ‘완판’을 기록한 섹시쿠키의 히트 아이템. 올해는 밴드를 얇은 끈으로 처리하거나 홀터넥(상의 앞에서 이어진 끈을 목 뒤에서 묶는 스타일) 등의 스타일로 노출이 많은 패션에 활용도를 높였다.

■‘등드름’ 예방은 필수

등에 바르는 화장품도 나오고 있다. 뒤태를 강조한 의상을 입으려면 깨끗한 피부가 필수조건이다. 얼굴과는 달리 트러블을 화장으로 감출 수도 없다. 일부 여성들은 등에 난 피부 트러블을 여드름에 빗대어 ‘등드름’으로 부른다. 오르비스는 ‘오르비스 클리어 보디 로션’을 출시했다. 허브 성분을 배합해 등과 가슴 부분의 피부트러블 완화에 도움을 준다는 게 업체의 주장이다.

백리스 원피스에 섹시한 속옷까지 갖춰 입었다 해도 브래지어 끈 위아래로 울퉁불퉁 튀어나온 살이 보인다면 민망하기 이를 데 없다. 특히 등 근육은 자주 쓰이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군살이 붙기는 쉽지만 제거하기는 어렵다. 클라란스는 ‘클라란스 보디리프트’ 사용면 군살 없는 탱탱한 등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