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데렐라 이천희가 ‘꼴통 검사’로 변신한다.
31일 여의도 인근 커피숍에서 열린 KBS 드라마스페셜 시즌 3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이천희(33)는 “대본을 보는 순간 ‘이 작품은 내 것이다’라고 생각했다”며 새로 작업할 단막극에 의지를 보였다.
이천희는 드라마스페셜 시즌3의 네 번째 단막극인 <내가 우스워보여?>에서 백전백패 패소 능력을 갖춘 꼴통 검사 한동규 역을 연기할 예정이다. 이천희는 이날 간담회에서 “대본을 읽는 순간 재밌어서 다른 사람이 하기 전에 빨리 내가 이 작품을 해야겠구나”라는 조급함이 들 정도로 작품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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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에서 ‘엉성천희’로 캐릭터를 구축한 이천희는 이번 작품에서도 예능에서의 모습과 비슷하냐는 질문에 “나사 하나가 빠져있는 듯한 모습은 같다”고 말해 좌중에 웃음을 주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드라마 후반부로 갈수록 한동규는 정의와 인간성에 고민하는 올바른 검사로 변해간다. 내 예능 캐릭터에 검사의 모습이 합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단막극에 대한 애정도 표현했다. 드라마스페셜에 세 번째 출연을 할 예정인 그는 “연기자로서 첫 데뷔를 단막극에서 했다. 이번 작품을 잘 찍어서 단막극에 힘을 불어넣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천희가 출연할 드라마 스페셜 <내가 우스워보여?>는 꼴통 검사로 대충 살아가던 인물이 검찰청 앞에서 구두를 닦는 한 여자를 만난 뒤 삶의 방향과 의미를 되찾아가는 이야기이다. 드라마 스페셜 시즌 3의 <습지생태보고서>와 <노숙자씨의 행방><리메모리>에 이어 네 번째로 방송할 <내가 우스워보여?>는 오는 7월 1일 방송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