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드라마 <적도의 남자>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이준혁(28)이 오는 19일 경기도 의정부 소재 306 보충대를 통해 현역입대한다. 이준혁의 소속사 웰메이드스타엠 측은 13일 “이준혁은 19일 오후 2시까지 보충대로 입소하기로 했으며 입소에 한 시간 앞서 팬들과 언론매체에 간단하게 인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준혁의 입대소식은 이미 <적도의 남자>가 종영한 지난달 말부터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당시에 이준혁은 스포츠경향에 “입대 신청을 하고 영장을 기다리고 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영장이 나오면 현역병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준혁은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담당 매니저에게 팬 50여 명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빠듯한 일정으로 장소 섭외가 쉽지 않았으나 양재동의 한 패밀리레스토랑의 장소 제공으로 지난 9일 이준혁과 팬들의 만남이 이뤄졌다.

이준혁은 이날 팬들과 눈을 마주치며 다정다감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팬들과 사진 촬영은 물론 악수도 하면서 일일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준혁을 만나러 현해탄을 건너온 일본 팬들은 “실제로 본 건 처음인데 정말 매너 있고, 잘생겼다. 2년 동안 못 본다니 너무 아쉽다” “이준혁이 사준 밥을 잊지 못할 것 같다. 군복무 중 한국을 찾으면 이 식당을 가장 먼저 올 것 같다”고 했다.

이준혁은 “2년 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군생활도 충실히 하고 돌아오겠다”며 “항상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입대소감을 전했다.

이준혁은 2007년 SBS 드라마 <조강지처 클럽>으로 안방극장에 이름을 알린 후,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시티홀> <수상한 삼형제> <시크릿 가든> <시티헌터>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