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50% 넘으면 ‘강남스타일’ 말춤 보여드릴게요!”
KBS2 인기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 박기호·이하 넝굴당)의 ‘숙빈(일숙+윤빈)커플’ 양정아(41)-김원준(39)이 재치있는 시청률 공약을 내놨다.
두 배우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별관 <넝굴당> 촬영장에서 스포츠경향과 만나 “<넝굴당>이 수도권 기준 시청률 50%를 넘으면 요즘 인기있는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을 배경음악으로 말춤을 추겠다”고 공약했다.
‘넝굴당’ 일숙 역의 양정아(왼쪽), 윤빈 역의 김원준. 사진 KBS
김원준은 더욱 구체적인 방안으로 “인터넷에 UCC(사용자제작콘텐츠)로 영상을 올리겠다”고 설명했다. 고민에 빠진 양정아는 “말춤추는 뒤에 서있는 거라면 생각해보겠다”고” 말을 받았다.
두 사람은 <넝굴당>에서 과거 스타와 팬이었다 스타와 매니저로 거듭나며 마음을 나누는 사이로까지 발전했다. 극중 전 남편 남남구(김형범)의 훼방이 극에 달했지만 윤빈의 성공을 차근차근 보조하며 성공가도를 달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넝굴당’ 일숙 역의 양정아(오른쪽). 사진 KBS
이날 촬영은 배우 박소현의 카메오 분량도 포함돼 있었다. 극중 윤빈이 출연한 라디오 DJ 역이다. 윤빈은 방송을 통해 일숙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한다.
“<골드미스다이어리> 시절 친분을 안 박지은 작가가 권유해 새벽 한 시에 섭외전화를 걸었다”고 말한 양정아는 “1분도 안 되는 촬영분량을 위해 스케줄이 많은데도 흔쾌히 와줘 너무 고마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MBC <우리결혼했어요>에서 박소현과 가상부부로 지냈던 김원준도 “매일 문자로 안부를 나누는 사이라 편하게 촬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의 말춤공약은 최근 드라마의 인기로 시청률 40%를 넘어선 시점에서 더욱 큰 호응을 위해 만들어졌다. 이미 극중 차윤희 역을 맡은 김남주는 지난 기자회견에서 “시청률 50%를 넘으면 <개그콘서트>에 출연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넝굴당’ 윤빈 역의 김원준. 사진 KBS
윤빈이 허세를 부리다 일숙에게 응원을 받는 장면을 ‘숙빈커플’ 명장면으로 꼽은 김원준은 “드라마를 보며 많은 팬분들이 용기와 희망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윤빈과 일숙이 동네에서 처음 만난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은 양정아는 “주변에서 일숙의 심정에 공감한다는 말들을 많이 듣는다. 4회 남은 촬영 끝까지 응원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소현의 카메오 출연, 윤빈의 기획사 계약제안 등의 내용이 담긴 촬영분은 오는 26일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