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폭행과 불법 촬영 혐의 등을 받는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이 오는 24일 대법원 판결을 받는다.

정준영과 최종훈은 지난 2016년 대구와 강원도 홍천 등에서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정준영은 지난 2015년 말부터 이듬해 중순까지 여성들 신체를 동의 없이 불법 촬영하고 카카오톡 채팅방에 11차례 유포한 혐의도 받는다.

1심 재판부는 이들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정준영에게 징역 6년, 최종훈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바 있다. 재판부는 당시 “범행이 너무 중대하고 심각해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심에서는 정준영이 징역 5년, 최종훈이 징역 2년 6개월로 감형됐다.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지만 자신의 행위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정준영 측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위법하게 수집됐다고 주장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증거 능력을 배제할 정도의 위법성은 없다”고 못 박았다.

두 사람은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고 24일 대법원의 판결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