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연의 부동산 사기 피해 사실이 투기 논란으로 불거지면서 파장이 일었다.

앞서 28일 한 매체에서 B 기획부동산 업체가 한류스타 A씨 등 3000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사기를 벌였다고 보도한 게 논란의 시초가 됐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땅을 11억 원에 매입했으나, 해당 구역은 개발이 불가능한 ‘보전 산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B 부동산 업체가 4억 원에 해당 구역을 매입하고 세 달 뒤 A 씨 측에 7억 원을 얹어 되팔았다는 것.

경찰은 B 부동산 업체가 개발이 불가능한 땅을 잘게 쪼갠 뒤 미공개 개발 정보가 있는 것처럼 속여 3000여 명에게 팔아넘긴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한 언론을 통해 A씨가 태연이라는 설이 제기됐다. 이에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아티스트 자산 관련 부분이라 회사가 파악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으나. 이내 태연을 둘러싸고 투기 의혹이 일며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기 시작했다. 군사나 공공시설이 아니면 용도를 바꿀 수 없도록 지정된 임야를 매입한 행동에 투기 의도가 다분하다는 주장이 일부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퍼지기 시작한 것.

이 같은 의혹이 일자 태연이 직접 나섰다. 태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쳤다고 ㅌㄱ(투기)를 하겠나”며 “가족들과 함께할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매입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과도한 억측과 추측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 같은 해명에 수긍을 보이는 반응이 이어졌으나, 산지로 둘러싸인 땅을 보금자리로 매입했다는 설명에 쉽사리 납득하지 못하는 여론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태연은 현재 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에 고정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