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가면’ 차예련이 흑화를 예고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황금 가면’에서는 자신을 위해 무릎 꿇고 거짓 인터뷰를 한 선우은숙에 분노한 차예련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수연(차예련)은 유대성(전인택)의 영정 사진을 들고 홍진우(이중문), 서유라(연민지) 결혼식에 나타나 차화영(나영희)에게 살려내라고 소리쳤다.

죽은 사람을 살려내는 능력이 없다는 차화영에 유수연은 “차라리 날 죽이지. 날 죽이면 됐잖아. 왜 그랬어요”라고 따졌다. 이에 차화영은 “나 아니다. 아니야”라고 말했고 유수연은 “당신이 아니면 누가 죽였는데. 우리 아빠가 보고 있어. 말해요”라고 말했다.

따지는 유수연에 그는 “그렇게 죽고 싶어 하는데 죽은 너희 아빠한테 찾아가서 물어보렴”이라고 답했다. 분노한 유수연은 차화영에게 “당신이 죽였어. 부감 감정서 조작한 거도 재수사 막은 거도 당신이잖아”라고 소리쳤다.

이때 말을 듣던 홍진우는 유수연에게 다가가 “누구한테 무례야. 미쳤어?”라고 소리쳤고 뺨을 맞았다. 유수연은 “날 미치게 만든 게 누군데”라고 말했고 경비에게 끌려갔다.

차화영은 서유라의 부모님에게 사과를 하며 서유라에게 “미안하다. 한 번뿐인 결혼식인데. 이 상황에서 결혼식을 다시 치르기도 그렇고 식을 뒤로 미루지 싶은데”라고 물었다.

동의하는 홍진우에 서유라는 “안 돼요. 부모님 내일 출국하시는데 해외 일정 꽉 차서 다시 한국 오시기 힘들어요. 결혼식 지금 하고 싶어요”라고 밀어붙였다. 이에 홍진아(공다임)는 “미국에서 하면 되잖아?”라고 물었고 차화영 또한 혼인 신고는 미리하고 미국 지점 오픈에 맞춰 결혼식을 올리자고 제안했다.

홍진우 또한 결혼식 떠올릴 때 기분 잡치기 싫다고 말했고 서유라는 어쩔 수 없이 동의했다.

수감된 유수연에 김혜경(선우은숙)은 홍진우에게 전화를 했다. 그러나 홍진우는 다시는 이런 전화하지 말라며 유수연이 정신병이 있다고 말했다. 중간에 전화를 가로챈 차화영은 김혜경에게 “진우 그쪽과는 아무 상관없는 남입니다. 오늘 그 애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아십니까? 다시는 전화하지 마세요. 선처, 합의 추호도 없을 겁니다. 교도소 수발들 준비나 하세요”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서유라의 부모님은 지금이라도 다시 생각을 바꿔 미국에 가자고 말했으나 그는 홍진우를 사랑한다며 괜찮다고 말했다. 이에 홍진우 또한 서유라에게 잘하겠다며 그의 부모님을 설득했다.

부모님께 인사하고 내려가겠다며 홍진우를 내보낸 서유라는 두 사람에게 돈을 건네며 “두 분 수고했어요”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배우로 서유라의 부모 역할을 하게 됐다. 서유라는 미국 가서도 절대 비밀이라고 말했다.

고미숙(이휘향)은 고대철(황동주)에게 유수연이 경찰서에 있다고 말했고 갑자기 나타난 강동하(이현진)는 “유수연 씨가 왜 여길 와요? 비서로 고용한 사람이 유수연 씨예요? 홍진우 사장 전 아내잖아요. SA 그룹과 관련된 사람인 거 알면서 왜 위험하게 가까이 둬요”라고 따졌다.

그 말에 고미숙은 나중에 이용할 가치가 있을까 싶어 그랬다 말했고 강동하는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미숙은 고대철에게 유수연을 자르라고 말하며 도망쳤다.

출근하는 차화영 앞에 김혜경이 나타나 유수연을 풀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차화영은 그를 치우라고 말하면서 걸음을 옮겼다. 밖으로 쫓겨나 넘어진 김혜경을 부축한 강동하는 고대철에게 지라시 하나 뿌려야겠다고 전화했다.

강동하는 홍진우에게 “증권가에 이상한 소문이 들려서요. 회사에서 사고가 있었고 누가 다쳤다던데”라고 물었다. 정말 사고라 말한 홍진우에게 그는 전부인 아버지인 거 맞냐고 되물었다.

그는 “경영진 사생활이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아시지 않습니까. 전부인이 결혼식장까지 와서 죽은 아버지 재수사 요구를 했다면서요. 이미 일은 커질 대로 커진 거 같은데요. 시위에 기자회견, 결혼식 난동까지. 언론도 사람들도 언제까지 모르는 척하지 않을 겁니다. 계약 전까지 리스트 요소는 깨끗하게 정리해주시죠. 그렇지 않으면 저희도 투자를 재고할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홍진우는 차화영에게 일반 사람들은 약자에게 귀를 기울인다고 말했다. 이에 분노한 차화영은 “단순히 구속으로는 내 분노가 안 가라앉아. 손해배상 청구해서 집안을 몰락시키든가 해야지”라고 이를 갈았다.

이에 홍진우는 서준(정민준) 엄마라고 말했고 차화영은 “그 꼬리표 떼려고 하는 거야. 유수연이 사라져야 서준이도 잊지”라고 따졌다. 이때 차화영은 홍진우에게 전화 온 김혜경에 사무실로 오라 하라고 말했다.

서유라는 홍선태(박찬환)에게 커피를 대신 주겠다며 이 집사(김지윤)를 향해 “자꾸 호칭을 빠뜨리시네”라며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김혜경은 차화영을 만나 빌었다. 차화영은 “잘못을 했으면 처벌을 받는 게 정의죠. 변호사 말로는 최소 1년은 옥살이할 수 있다더군요”라고 말했다. 각서든 뭐든 하라는 대로 다 하겠다는 김혜경에 그는 “그렇게 바란다면 해드려야죠. 대신 그전에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풀려난 유수연은 고소를 취하한 것에 의문을 보였고 김혜경은 “그만하자고 했잖아. 이 정도면 됐어. 그만해”라고 말했다. 그 말에 유수연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따졌고 김혜경은 다 잊고 앞만 보고 살자고 설득했다.

유대성은 자신보다 나서서 밝혀내려고 했을 거라 말한 유수연은 “나도 너무 힘들어서 관두려고 했어. 그런데 내가 똑똑이 들었어. 차화영 회장 측근하고 통화하는 걸 들었는데 어떻게 그래. 아빠하고 마지막으로 통화했을 때 우리 서준이 만나게 해 주겠다고 억울한 거 풀어주겠다고 그랬어”라고 눈물 흘렸다.

김혜경은 제발 그만하라고 소리치며 “왜 내 말은 안 들어. 네 아빠 죽었어. 나도 이러다 곧 죽을 거 같아. 너 그래도 계속할 거야? 내가 죽는 게 그렇게 소원이면 얼마든지 해!”라며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유수연은 김혜경이 자신을 빼내기 위해 그가 유대성의 죽음은 SA 그룹과 연관이 없다는 영상을 찍은 것을 알게 됐다. 무릎을 꿇으며 자신의 딸을 용서해달라 말하는 김혜경의 모습에 유수연은 눈물을 쏟아냈다.

서유라와 와인을 마신 차화영은 미안함을 보였다. 서유라는 “어머니는 직진이 어울리세요. 이제 어머니 겁니다”라며 휴대전화를 건넸다. 휴대전화를 가지려는 차화영의 손을 잡은 서유라는 “우리 진짜 한배 탔어요. 저를 지켜주겠다는 약속 지켜주셔야 해요. 저는 어머니만 믿을게요”라고 미소 지었다.

비 오는 차화영 집 앞에 선 유수연은 ‘법 위에 권력 위에 돈 위에 그 위에 사람 있다는 걸 뼛속 깊이 새겨줄게’라며 “홍진우, 차화영 가만히 안 둬. 지금부터 세상은 당신들에게 지옥이 될 거야. 기다려”라고 분노했다.

한편 KBS2 일일드라마 ‘황금 가면’은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