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가수 김정연과 개그맨 강성범 명콤비 탄생비화가 공개됐다.

오늘(22일) 오전 8시25분부터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 초대석’ 코너에서 제2의 장소팔 고춘자를 꿈꾸는 연예계 명콤비 가수 김정연과 개그맨 강성범이 출연해 명콤비 탄생비화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정연은 “2012년 남해축제에서 강성범씨와 사회를 보게 됐다. 강성범씨는 워낙 유명한 개그맨이고 나는 가수로 별로 뜨지 않았던 때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의뢰로 소박하고 감각이 좋아 호흡이 잘 맞았다.”라고 첫 만남을 공개했다.

강성범은 “행사를 하는 누나의 남편을 먼저 알았고 이후 누나와 함께 MC를 봤는데 편하더라. 아나운서도 아닌데 순발력이 있고 편안한 진행을 해서 그 이후로 함께 하게 됐다.”며 “사실 누나는 저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결혼식 사회를 내가 봤거든.”이라고 말해 김정연을 깜짝 놀라게 했다.

사실 김정연과 강성범은 다른 듯 닮은 수줍음이 많았던 어린 시절 성격을 극복하고 지금의 자리에 올라왔다. 김정연은 내성적인 성격에 트로트 가수로 데뷔해 고생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김정연은 “노찾사 활동할 때는 청바지에 티를 입고 노래를 불렀지만 트로트 특성상 반짝이가 붙은 야한 의상을 입고 노래를 하다 남편이 사인을 주면 무대 아래도 내려가 관객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데 그걸 못했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이에 강성범은 “말은 이렇게 해도 이제 무대 내려가면 아주머니들 멱살도 잡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강성범은 “나는 어렸을 때 내성적이어서 연극영화과를 나왔다고 하면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 말수도 없고 생긴 것도 이렇게 생긴 애가. 어느날 윤문식 선생님의 마당놀이를 보고 희극 배우를 꿈꾸게 됐다. 그래서 윤문식 선생님이 나온 대학을 가야겠다 생각해서 연극영화과를 진학했다.”라며 실제로 윤문식을 만난 일화를 털어놓으며 눈길을 끌었다.

방송 말미에 투병중인 아버지 사연을 얘기하던 중 눈물을 흘려 객석이 숙연해지기도 했다.

가수 김정연 오는 24일 오후3시 영등포홀에서 펼쳐지는 두 번째 ‘김정연 효 행복콘서트’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