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병은이 부지불식간에 SBS 새 수목극 <친애하는 판사님께>에 합류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박병은은 25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제작진인 연출자 부성철PD와 천성일 작가 그리고 박병은을 비롯해 배우 윤시윤, 이유영, 권나라, 성동일, 허성태, 황석정 등 주요 배역들이 함께 했다.

박병은은 극중 대한민국 최대 로펌 ‘오대양’의 소속변호사이자 차기 대표로 점찍히는 인물 오상철로 분했다. 그는 부성철PD가 오상철 역을 맡기기 위해 적역으로 판단했던 배우였지만 여러 일정 때문에 캐스팅에 난항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모든 상황은 부성철PD와 절친한 관계였던 배우 성동일이 개입하자 일사천리로 끝이 났다. 영화 현장에서 만나 후배 박병은과 친분을 쌓은 성동일은 부PD와 술자리에서 캐스팅이 어렵다는 부PD의 말을 듣고 곧바로 전화 해 “뭐 하냐? 좋은 거 있다. 하자”는 말로 캐스팅을 마무리 했다. 결국 박병은도 드라마의 시놉시스에 울림을 느껴 합류를 결정했다.

박병은은 “감사하게도 선배가 추천도 해주셔서 기쁜 마음이다. 드라마가 잘 돼서 드라마를 발판으로 여기 관여한 분들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고 덧붙였다.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전교 수석으로 판사로 승승장구하는 형 한수호(윤시윤)와 상대적인 박탈감으로 엇나가 전과 5범이 됐지만 천성은 착한 제소자 출신 한강호(윤시윤)가 우연한 사건으로 위치가 바뀌면서 벌어지는 법정활극을 다뤘다. 25일부터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