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에게 궁금한 20가지 ①] “치인트 포상휴가 불참, 오해가 와전 부른 상황”
[박해진에게 궁금한 20가지 ②] “올해 하고픈 세가지는 외국어, 운동, 영화”
11. 인기가 느는 일이 작품을 선택할 때 영향을 주나.
“인기 때문에 작품을 골랐다면 <나쁜 녀석들>에서의 캐릭터는 하지 않았겠죠. 제 이미지는 작품 속에서만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하고 싶은 역이 살인자건 깡패건 선입견은 없고, 제가 잘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캐릭터에 상관없이 할 것 같아요. 여러분 앞에 모범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대중의 사랑을 받는 사람으로서 해선 안 되는 일도 잘 알고 있으니 더욱 조심하고 솔선수범하는 거죠.”
12. 봉사활동도 정기적으로 하는 것으로 들었다.
“봉사는 한 번 시작하는 것이 힘들지, 한 번 하면 해야하는 일이 되요. 적응이 되는 건데. 저는 일회성으로 도움을 줄 바에는 아예 시작하지 않는 게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려고요. 연탄봉사를 하면 팬분들도 많이 와서 도와주세요.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봉사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어요.”
tvN 월화극 ‘치즈 인 더 트랩’에서 유정 역을 연기했던 배우 박해진이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WM컴퍼니
13. 최근 관심을 갖는 분야가 연기, 봉사 이런 부분 말고도 있나.
“이사한지 얼마 안 됐어요. 인테리어 가구를 갖추는 일을 즐겨 하고 있어요. 집에서 제가 쓰는 가구들은 거의 제가 닦고 만드는 것 같아요. 운동화를 모으는 일도 최근에 많이 알려졌는데 처분을 많이 했어요. 소장할 운동화는 창고에 넣고 필요한 분들에게 드리고 그랬어요. 한 때 1500켤레까지 올라갔는데 지금은 500켤레 정도로 줄었죠.”
14. 그렇다면 여자친구가 생긴다면 운동화와의 우선순위는 누구인가? (누리꾼 길미정)
“운동화를 물론 좋아하긴 하지만 사람과 물질적인 것은 비교가 안 되는 것 아닐까요. 당연히 여자친구죠.(웃음)
15. 이제 한국 나이로 서른넷이 됐다. 결혼에 대한 생각도 서서히 들 것 같은데.
“예전에는 제가 서른넷에서 다섯이 되면 결혼을 할 줄 알았어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더라고요. 이제 서른다섯까지는 장가를 못 간다고 봐야죠.(웃음) 너무 늦게 가고 싶지는 않아요. 서른일곱 정도? 목표는 무의미 한 것 같아요. 좋은 인연이 생기면 하고 싶어요.”
16. 혹 연애를 한다면 공개 연애를 할 생각은 있나?
“굳이 먼저 알리고 싶지는 않고요. 많은 분들이 알게 되시면 어쩔 수 없지만 알려야 한다면 계획한 시점에 말씀드리고 싶어요. 의도치 않게 숨어서 들키는 것은 하지 않을래요. 이제는 연애도 금방 못하지 않을까요. 나이가 있으니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겠죠.”
tvN 월화극 ‘치즈 인 더 트랩’에서 유정 역을 연기했던 배우 박해진이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WM컴퍼니
17. 과거 SBS <패밀리가 떴다> 등에서 예능 원석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예능 출연 계획은 없나. (누리꾼 김동민, 김홍미, 박소희, 안은숙)
“나가지 않겠다고 결정한 건 아니지만 제가 출연할 예능이 있을까요? 모르겠어요.(웃음) 어머니랑 집에 있다보면 예능을 많이 봐요. <안녕하세요> <영재발굴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를 보는데, 좋은 프로그램이 있으면 나가고 싶어요.”
18. 2016년이 벌써 3월이 코앞이다. 올해 하고 싶은 일 세 가지가 있다면?
“외국어 공부를 하고 싶어요. 의사소통이 진짜 중요하다는 걸 깨달아서 정말 한 가지 언어를 정해놓고 유창할 때까지 배우고 싶어요. 그리고 건강관리가 중요하죠. 시간이 필요한데 쉽게 안 되긴 해요. 운동을 3개월 이상을 해야 하는데 시간이 어떨지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좋은 작품을 하고 싶어요. 영화도 한 지가 오래돼서 좋은 시나리오가 있다면 꼭 도전하고 싶습니다.”
19. <치인트>의 동료 배우들에게 하고픈 말이 있을까.
“젊은 친구들에게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제가 어린 척을 따로 한 건 아니고, 선배나 친구를 연기한 배우들이 서강준씨, 김고은씨 등은 좀 어리지만 나머지는 또 어리지 않아요. 현장에서 동료들이 만들어내는 긴장감이 좋았어요. 싫은 느낌이 아니라 푸근하고 재밌었던 기억인 것 같아요.”
20. 유정 선배를 아꼈던 분들에게 한 마디.
“기대 이상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웹툰의 무게를 견뎠는지 모르겠어요. 견뎠다고 하기에는 미비한 모습도 있었거든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고요. 아쉬운 점은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욱 성장해서 돌아올게요.”
tvN 월화극 ‘치즈 인 더 트랩’에서 유정 역을 연기했던 배우 박해진이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WM컴퍼니
[박해진에게 궁금한 20가지 ①] “치인트 포상휴가 불참, 오해가 와전 부른 상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