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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선배’ 김은정이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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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2.23 23:08:00 수정 : 2018.02.24 00:03:41

ㆍ여자 컬링, 일본 꺾은 결승행 샷 던진 ‘안경 선배’
ㆍ내일 스웨덴과 금 놓고 격돌
ㆍ김태윤, 빙속 1000m 동메달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선수들이 23일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강릉 | 이준헌 기자

한국 여자 컬링이 일본을 극적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주장 김은정(스킵),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로 이뤄진 한국 여자 대표팀은 23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준결승전에서 ‘숙적’ 일본을 연장 접전 끝에 8-7로 제압했다. 지난 15일 예선 2차전에서 일본에 5-7로 역전패했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지난 패배를 설욕하고 최소한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25일 오전 9시5분 열리는 결승전에서 예선에서 7-6으로 이겼던 난적 스웨덴과 맞붙게 됐다.

1엔드부터 3점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3엔드에 1점을 추가, 4-2로 앞서나갔다. 4엔드에는 일본에 1점을 내줬지만 5엔드 2점, 8엔드 1점을 내며 7-4까지 벌렸다. 승리가 확실해보였으나 일본의 저력도 매서웠다. 경기 막판 9엔드와 10엔드에 3점을 내줘 7-7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연장으로 접어든 11엔드에서 스킵 김은정이 정확한 샷으로 1점을 내며 짜릿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 출전한 김태윤(24)은 1분08초22로 깜짝 동메달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