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에이미 퍼디가 12일 강원도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여자 스노보드 크로스(SB-LL1)에서 은메달 차지한 뒤 밝게 웃고 있다. 정선/강윤중 기자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하계패럴림픽 개막식에서 홀로 무대 중앙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삼바 댄스를 선보인 ‘의족 댄서’이자 스노보드 선수인 에이미 퍼디(미국)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다.
퍼디는 12일 강원도 정선알파인스키장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 스노보드 여자 크로스 SB-LL1 종목 결승에서 브레나 허카비(미국)에 밀려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9살 때 세균성수막염으로 양 무릎 밑을 절단한 퍼디는 스노보더이자 영화배우, 베스트셀러 작가, 강연자이면서 댄서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책 ‘한계를 넘어선 삶’에서 “현실에 좌절하지 말고 더 나은 것을 봐라. 나는 다리가 없다. 그래서 스노보드를 탈때 발이 시리지 않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신체 장애인의 체육활동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도 설립했다.
스노보드는 15살 때부터 탔고, 소치 동계패럴림픽에서는 이 종목에서 동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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