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프로야구는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대형 국제대회를 고려해 예년보다 빠른 3월 말 막을 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2010년 페넌트레이스 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3월27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팀당 133경기씩 총 532경기가 열린다. 

2008시즌 1~4위인 SK·두산·롯데·삼성이 홈 66경기·원정 67경기를 치르고, 5~8위였던 한화·KIA·히어로즈·LG는 홈 67경기·원정 66경기를 갖는다.

개막전은 SK-한화(문학), 두산-KIA(잠실), 롯데-히어로즈(부산), 삼성-LG(대구)로 2009년 개막전 대진과 같이 2연전으로 열린다.

KBO는 시즌 일정을 2008년 성적 기준으로 삼은 데 대해 "올해부터 시즌 중에 다음해 일정을 만들기 때문에 지난해 성적을 기준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스타전은 7월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다. 대구구장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것은 97년 이후 13년 만이다.

히어로즈는 아마추어 대회 일정으로 목동구장 사용이 겹치는 4월27일~5월6일(대통령배), 5월18~27일(청룡기) 등 2차례 원정 9연전이 예정돼 있다. 이동거리가 가장 긴 롯데 역시 원정일정을 한꺼번에 소화하겠다는 요청에 따라 7월13~22일까지 원정 9연전을 갖는다.

월요일 경기와 더블헤더는 폐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