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28)가 가와사키 무네노리(28·이상 소프트뱅크)와 짝이 됐다.

'닛칸스포츠'는 30일 '이범호가 1월 가와사키와 자율훈련을 함께 하기로 했다. 새로운 주장과 새로 온 한국 거포의 합동 훈련이 열린다'고 보도했다.

이범호는 1월 중순 일본 후쿠오카로 건너간 뒤 미야자키로 이동해 10일 정도 자율훈련을 한다. 1월30일 시작되는 팀 스프링캠프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특별히 가와사키가 함께 한다. 가와사키가 자율훈련지로 애용하는 미야자키 이키메 삼림운동공원이 이범호의 훈련 장소다.

이 신문은 가와사키와 함께 할 이범호의 준비 과정을 전하며 '연습 파트너도 최적의 인재'라고 표현했다.

이범호와 가와사키는 당장 내년 3루와 유격수를 나란히 맡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타격에서는 이범호가 중심타선에서 타점을 목표로 하는 반면, 이번 시즌 44도루를 뽑은 가와사키는 상위타선에 설 발빠른 타자다. 둘의 호흡이 팀 성적과 바로 연결될 수 있다.

이 신문은 '이범호는 그라운드에서뿐 아니라 합동훈련으로 저녁 식사도 함께 하면서 가와사키의 도루 타이밍에 대한 호흡을 맞출 수 있는 큰 기회'라고 전했다.

특히 가와사키는 81년생으로 이범호와 동갑내기다. 내년 새롭게 소프트뱅크 주장을 맡게 된 데다, 새 외국인선수 이범호가 팀에 융화할 수 있도록 발벗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가와사키가 최근 한류 드라마에 빠져있어 간단한 한국어 회화나 한국 문화에 데해서도 준비가 돼 있다. 이범호에게는 믿음직한 상담 상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