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차윤희(김남주)의 ‘시월드’(시집) 체험기가 펼쳐진 KBS2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 30.9%의 독보적인 시청률로 1위를 지켰다. 평균 시청률로는 2위를 차지한 MBC 월화극 <빛과 그림자>와는 7% 포인트가 넘는 큰 차이다. 서로 다른 문화에 살던 이들이 모여 살면서 벌어지는 소동과 윤희가 결국 시어머니 청애(윤여정)에게 조목조목 반박하는 모습도 색다른 재미로 다가왔다. SBS 주말극 <내일이 오면>이 17.5%로 4위로 순위를 올렸으며 나머지 드라마들은 전주와 비슷한 순위를 기록했다. 10위권에는 MBC 수목극 <더킹 투하츠>를 제치고 12.5%의 시청률로 처음 차트 10위 안에 진출한 KBS2 수목극 <적도의 남자>가 눈에 띈다. <적도의 남자>는 지난 주 8회 말미에 미국으로 떠나는 선우(엄태웅)의 모습을 보여줘 이후 전개를 기대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