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양상문 감독

오늘은 밴헤켄이 워낙 좋은 구위를 보였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신정락이 지난번 팀 노히트노런 할 때보다도 구위가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 정락이가 3~4이닝 막아주면 불펜 동원해서 막아야겠다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7회까지 던져줬다. 이 승리가 우리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 오늘은 1~2점 차이에서 갈릴 가능성 많아서 후반 투수기용에 신경을 많이 썼다. 밴헤켄이 바뀌는 순간 우리가 공격이 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그게 맞아떨어졌다. 한현희와 조상우가 올라와서 타자들이 침착하게 기다렸던 것이 대량득점 만들지 않았나 싶다. 그것이 승패를 갈랐다고 생각한다. 약간의 긴장감을 하면서도 이기겠다는 집중력이 이전보다 좋아졌다는 것을 느꼈다. 이동현은 큰 문제가 없는데 김선규는 좀 깔끔하게 막아주지 못해서 고민이다. 게임이 깨끗하게 끝나야 했는데 죄송스럽다. 목동에서 1승1패를 했다는 것은 목표를 달성했다고 본다. 잠실 3~4차전에서 승부를 걸겠다.

■넥센 염경엽 감독

일단 밴헤켄은 좋은 투구했다. 제일 중요한 것은 타격의 팀인데 타격이 안 터지면은 어려운 시합을 할 수 밖에 없다. 신정락이 잘 던졌고 안 맞는 타자들이 스트레스 안 받게끔 하는게 중요하다. 오늘은 잊어버리고 분위기 바꿔주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다 잊어버리게 하고 1차전 한다는 기분 만들어 줄 것이다. 조상우와 한현희가 안 좋았는데, 일단 제구가 안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안 좋은 시합 중에 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1년간 조상우와 한현희가 해 온 것이 있기 때문에 3~4차전 좋은 투구 할 것이라고 믿는다. 타선을 지금까지는 바꾸거나 해서 흔들고 싶지는 않다. 타순에 대해서는 정규시즌처럼 터질 것이라는 생각은 안했다. 우리가 3점 정도로만 막으면 승산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우리 뿐 아니라 LG도 마찬가지다. 오늘은 우리가 막기는 잘 막아왔는데 점수 못내서 진 것이다. 잠실에 LG 관중들이 많이 올 것 같지만 우리 팬들도 많이 와주실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