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전 멤버이자 배우인 서현이 11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에 깜짝 등장했다.

이날 서현은 북한 예술단과 함께 ‘다시 만납시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불렀고 공연 전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환담에도 함께 했다.

12일 청와대 고민정 부대변인은 ‘11:50 청와대입니다’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서현이 북한 공연단과 무대에 선 배경에 대해 언급했다. 고 부대변인은 “제가 듣기로 북측에서 소내시대가 인기라고 들었다”며 “또한 어르신들에게도 인지도 높은 분이 나와야 했기에 서현에게 부탁했고 흔쾌히 응해줬다”고 설명했다.

또한 갑작스런 이벤트에 “북측 공연단이 연습 기간이 짧아 난색을 표했지만 우리쪽 설득을 통해 막판 조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현의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에서 연락이 온 건 공연 당일”이라 밝히며 “청와대에서 다른 이유는 설명하지 않고 ‘꼭 참석해줬으면 좋겠다’고 출연을 요청했다”고 깜짝 등장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두 곡 중 한 곡은 그날 익혔고 미리 준비할 시간도 부족해 리허설 없이 무대에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서현과 북측 공연단의 합동 무대는 노래 후 서로 뜨거운 포옹을 나누고 피날레를 장식해 대중들로부터 남북 화합의 순간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