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서 만취한 여성을 발견하고 차에 태워 모텔로 데려간 30대 회사원이 현행범으로 체포돼 구속됐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약취 유인·음주운전·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회사원 ㄱ씨(33)를 구속해 최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ㄱ씨는 지난 10일 서울 시내 한 길가에 취한 상태로 앉아 있던 여성 ㄴ씨를 차에 태워 인근 숙박업소로 데려가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일 ㄴ씨는 친구와 술을 마시고 만취 상태로 귀가하던 중 친구가 “잠시 편의점을 다녀오겠다”고 해 근처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길을 지나던 ㄱ씨가 인사불성이 된 ㄴ씨를 발견했고, 자신도 술을 마신 상태였음에도 차에 ㄴ씨를 태워 숙박업소로 데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편의점을 다녀오는 사이 ㄴ씨가 없어진 사실을 알게 된 친구는 112로 “친구가 납치됐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으로 ㄴ씨가 끌려간 숙박업소를 찾아내 현장에서 ㄱ씨를 체포한 뒤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