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으로 떡볶이를 때려잡고 마을버스를 철근같이 씹어먹는 나 육봉달의 판결은~’

‘육봉달’ 개그맨 박휘순이 갖가지 유행어를 생산하고 있다. ‘육봉달’은 KBS ‘개그콘서트’ 중 ‘제3세계’ 코너에 출연하고 있다. ‘연간매출 132조원에 육박하는 DMC그룹 회장이며, 전세적으로 체인망을 구축하고있는 외국 계열에 피라미드 회사로…’라는 터무니없는 자기소개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회장, 판사, 기자 등으로 변신하며 다양한 개그를 보여주기도 한다.

육봉달을 연기하는 개그맨 박휘순은 올해 갓 데뷔한 신인 개그맨. KBS 신인 개그맨 20기로 출발해 ‘개그콘서트’의 ‘애정의 조건’ ‘제3세계’ 코너에 잇달아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2000년 MBC ‘대학개그제’ 본선에 오른 준비된 신인이기도 하다. 특히 촌스런 헤어스타일과 뿔테안경으로 복고풍 분위기의 외모에도 불구하고 실제 나이는 29세라는 점에서 팬들을 경악시키고 있다.

박휘순은 23일 KBS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직도 보여줄 것이 많다. 새로운 직업과 개그를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종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