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하라 수석코치가 이승엽(34)을 올시즌 키맨으로 꼽았다.

일본 스포츠신문 '산케이 스포츠'는 10일 인터넷판에 '이하라 코치, 승엽 키맨 지목'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이승엽에 대한 이하라 코치의 시즌 전망을 담았다.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이승엽에 대한 코칭스태프의 시각을 읽을 수 있다.
기사에 따르면 이하라 코치는 "이번 시즌은 잘하든 못하든 한쪽일 것이다. 어중간하게 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남자의 고집에 기대를 걸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승엽의 부활을 애절하게 기다리는 목소리다. 다만 중용 여부에 대한 판단은 냉정히 할 뜻도 담은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은 요미우리와 계약 4년째로 마지막 해를 맞고 있다. 이승엽이 시즌 초반부터 제모습을 보이면 적극 활용할 방침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다른 그림을 그릴 수도 있는 팀내 분위기를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요미우리는 내야요원으로 메이저리그 출신 에드가 곤살레스를 영입, 올시즌 전력에 넣을 계획을 세우는 등 끊임없이 선수층을 두텁게 하고 있다. 이승엽으로서는 스프링캠프부터 경쟁에 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