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인기 액션물 <분노의 질주>의 주역들이 다른 역할로 돌아온다.

<분노의 질주>의 명콤비’ 브라이언과 도미닉, 그리고 냉철한 정부 요원 홉스 역할을 맡았던 고 폴 워커, 빈 디젤, 드웨인 존슨이 새 작품, 새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지난해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폴 워커의 유작 <아워즈>가 가장 먼저 선보였다. 16일 개봉된 <아워즈>는 2005년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를 배경으로 했다. 폴 워커는 갓 태어난 딸을 살리기 위해 허리케인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아버지로 등장한다. <분노의 질주>에서 보여준 액션 연기 뿐 아니라 깊은 부성애를 담아낸 감정 연기도 보여준다.

다음달 8일 개봉되는 <엠파이어 스테이트>에서는 드웨인 존슨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이 작품 역시 1982년 뉴욕 한복판에서 현금 3000만 달러가 사라졌던 범죄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드웨인 존슨은 이번에도 배지를 찬다. 그는 <엠파이어 스테이트>에서 어떻게든 범인을 잡고야 마는 베테랑 뉴욕 경찰 제임스 역을 맡았다. <헝거 게임> 시리즈의 리암 헴스워스가 희대의 절도 사건을 저지르는 크리스로 출연해 드웨인 존슨과 카리스마 대결을 벌인다.

빈 디젤은 외계인으로 파격 변신한다. 그는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뛰어난 전투 실력과 재생 능력을 지닌 외계인 그루트 역을 맡아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우주판 <어벤져스>로 불리는 작품으로 은하계의 다양한 종족들이 결성한 우주 수호단체의 활약을 담는다. 올 여름 개봉 예정이다.

이들이 호흡을 맞춘 <분노의 질주>는 2001년 1편을 선보인 후 지난해 개봉된 <분노의 질주:더 맥시멈>까지 6편의 시리즈를 선보였다. <분노의 질주:더 맥시멈>은 국내 관객 179만명을 모으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분노의 질주7>을 찍고 있던 폴 워커가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제작사는 “추모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4개월간 촬영을 중단했었다. 최근 재개된 촬영에서 폴의 형제인 칼렙과 코디가 폴이 찍지 못한 부분을 연기하고 있다. 폴 워커, 빈 디젤, 드웨인 존슨이 한데 뭉치는 <분노의 질주7>은 2015년 4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