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문제를 해결하면서 가치를 높인 추신수(클리블랜드)가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MLB.com은 윈터미팅이 개막한 7일 클리블랜드가 윈터미팅 동안 추신수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만나 계약 연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윈터미팅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단장들이 참석하는 비시즌 모임으로 FA·트레이드 협상이 활발하게 논의되는 자리다.

MLB.com은 클리블랜드의 윈터미팅 최우선 선결과제로 선발투수·3루 보강과 함께 추신수와의 계약 연장을 꼽았다.

2년 연속 3할·20홈런·20도루를 기록하며 클리블랜드 간판타자로 성장한 추신수는 올시즌을 끝으로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갖췄다. 올시즌 연봉은 최저치에 가까운 46만1100달러에 그쳤지만 최소 10배 이상 치솟을 것으로 기대된다.

클리블랜드 크리스 안토네티 단장은 “추신수의 가치를 잘 알고 있으니 열린 마음으로 협상에 임할 생각이다. 보라스가 1년 계약이든 장기 계약이든 많은 카드를 준비할 것이고, 협상은 순조로울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자금 압박을 받고 있는 클리블랜드가 추신수를 장기계약으로 묶어둘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