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지아는 2007년 대작 드라마 <태왕사신기>에 출연하면서 깜짝 데뷔했다. <모래시계>의 김종학 PD 연출, 배용준 주연, 430억원대 제작비가 투입된 드라마에 얼굴이 전혀 알려지지 않은 신인이 주요 배역으로 출연했다는 사실부터가 센세이션이었다. 이지아는 당시 배용준의 소속사인 BOF 소속이었다는 점에서 ‘배용준의 후광’을 입었다는 꼬리표를 달 수밖에 없었다.

이지아는 <태왕사신기> 종영후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1981년 2월 2일생이며, 초등학교 6학년을 마치고 미국으로 가 줄곧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소송 때문에 실제 나이는 1977년생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눈으로 보는 모든 것”에 관심이 많아 패서디나 아트스쿨에 입학해 디자인을 공부했고, 지인의 소개로 <태왕사신기> 오디션을 본 뒤 연기 세계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낯을 가리는 편이고 사람들 앞에 나서길 즐기지 않는다는 것이 당시 이지아의 자기 소개였다. 이지아는 <태왕사신기>로 2007년 MBC 연기대상 신인상·인기상 등을 받았다.

이지아는 이듬해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실수투성이 공무원 두루미 역을 맡아 다시 한번 시청자와 만났다.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이지아도 <태왕사신기> 혹은 배용준이라는 스타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고 있었다. 이지아는 올해 <아테나: 전쟁의 여신>에 NTS 요원 역으로 출연해 시청자와 만났으며, 이후 이 드라마의 주연인 정우성과 파리에서 밀회를 즐기는 모습이 본지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지아는 공개석상에서 일어와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모습을 보였고, 서태지의 주요 포지션인 베이스 기타도 잘 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