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본명 정현철)와 배우 이지아(본명 김지아)가 법적으로 부부였으며 현재 위자료 및 재산분할 소송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두 사람의 과거 행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거가 철저하게 베일에 싸여있는 이지아지만 일부 공개된 과거 행적을 살펴보면 서태지와 묘하게 일치한다. 일단 이지아의 나이부터 명확하게 규정해야 한다. 인터넷 상에 떠돌고 있는 한 루머는 이지아(당시 이름은 김상은)가 배우 송창의와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다. 서태지와 위자료 소송을 하고 있는 이지아(김지아)의 나이는 33세로 이와 일치한다.

서태지는 1992년 데뷔, 1996년 1월 은퇴를 선언했다. 또 하나의 루머에 따르면 서태지는 당시 고등학생이던 이지아를 데리고 미국 LA로 건너가 4년 여를 거주했다고 한다. 서태지는 미국에 머물 당시 디자인을 공부한 여자와 동거설과 결혼설에 휘말렸다. 이지아의 패서디나 아트센터 대학을 다녔다는 주장과도 맞아 떨어지고, 패서디나는 캘리포니아주로 지리적으로 LA 인근에 위치해 있다.

서태지는 2000년 8월, 4년 7개월만에 컴백할 때까지 미국에서 거주했다. 2001년 2월 앵콜 콘서트를 끝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2004년 1월 7집 <7th Issue>로 컴백할 때까지 일본에 머물렀다. 묘하게도 이지아가 배용준과 LG텔레콤 CF를 찍은 시기도 2004년이다. 이후 이지아는 2007년 드라마 <태왕사신기>를 통해 연기자로 정식 데뷔했다. 2008년 9월~11월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 출연했고, 2009년 8월~9월 드라마 <스타일>을 찍었다.

이때부터 두 사람의 행적이 일치한다. 이지아가 <베토벤 바이러스> 촬영을 시작했을 시기인 2008년 7월 서태지는 8집 을 내면서 컴백했다. 또 이지아가 <스타일>을 끝낸 2009년 9월 8집 활동을 마감하고 몽골로 여행을 떠났다. 특히 8집 활동을 하던 2008년 이지아가 출연했던 <베토벤 바이러스>의 모델이 된 성남시립교향악단과 협연을 펼치기도 했다. 또 이지아는 2009년 ‘웜홀(Worm Hole)’ 콘서트 때 직접 공연장을 찾아 관람을 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이지아가 영어와 일본어 실력이 유창한 것은 서태지와 미국과 일본에 거주했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과거 이지아가 베이스를 연주하는 동영상을 통해 서태지에게 배웠을 것이라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