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의 스포츠 전문 베팅업체는 홍명보호가 런던올림픽 조별예선을 통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에서는 무난한 조편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베팅업체는 한국의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다.

영국 베팅업체 ‘윌리엄힐’은 25일 한국을 B조에서 세 번째로 낮은 5배의 배당률을 제시하며 본선 조별리그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예선에서 짠물 수비를 바탕으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 스위스가 가장 낮은 2.37배의 배당률을 받아 톱시드의 멕시코(2.62배)를 제치고 B조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프리카 1위 가봉은 8배로 가장 높은 배당률을 기록해 조별리그 탈락 1순위로 예상됐다. 배당률이 높을수록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뜻이다.

우승 배당률에서는 브라질(2.87배), 스페인 (3.25배), 영국 (6배), 우루과이(10배)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34배)은 일본, 벨라루스, 이집트와 함께 7번째로 낮았다. B조에선 스위스가 11배로 가장 낮은 배당률을 받았고 멕시코(17배), 가봉(67배)이 뒤를 이었다.

반면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한국은 조별리그를 통과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평했다. 그러나 “메달을 따진 못할 것”이라며 홍명보호의 성적을 8강으로 예상했다. 키플레이어로 선덜랜드 지동원을 꼽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적응하느라 많은 골을 뽑아내진 못했지만 대표팀에선 주전 공격수로 맹활약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