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24)이 1군 훈련에 합류하자마자 강등권에 놓였던 볼턴이 힘을 냈다.

다른 팀들 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강등권 마지노선인 17위 위건에 승점 1점 차로 따라 붙었다. 이청용은 아직 엔트리에 들지 않아 출전하지 못했다.

볼턴은 25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파크에서 열린 15위 애스턴 빌라와의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16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1분 뒤 페트로프가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다시 1분 뒤 은고그가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순식간에 3골이 터지는 보기드문 장면이었다.

시즌 막판 귀중한 승점 3점을 보탠 볼턴은 10승3무21패(승점 33)가 돼 블랙번(8승7무20패·승점 31)을 밀어내고 1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또한 각각 16위, 17위에 자리한 퀸즈 파크 레인저스(9승7무19패), 위건(8승10무17패·이상 승점34)과의 간격을 승점 1점차로 좁혀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되살렸다.

이날 경기는 지난 달 17일 파브리스 무암바가 경기 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미뤄진 일정을 치른 것이고, 볼턴은 아직 다른 팀 보다 1경기 많은 4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볼턴은 28일 선덜랜드와 원정경기를 벌인다. 이날 이청용이 복귀전을 치른다면 지동원(21)과의 맞대결도 성사될 수 있어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