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7·미국)가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우즈는 4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726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62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상금은 11만6000달러.

1999~2001년 3시즌 연속 이 대회 우승을 따낸 바 있던 우즈는 2009년 우승에 이어 이 대회 5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올 시즌 2번째이자 개인 통산 73승째다.

우즈는 이로써 PGA 통산 82승을 거둔 샘 스니드에 이어 잭 니클라우스(73승)와 함께 PGA 최다승 부문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우즈는 4라운드 시작 때 선두와 4타차 공동 4위였던 우즈는 보기 2개를 기록했지만 버디 7개를 쓸어 담으며 우승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