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강에 투신한다고 예고했던 성재기 남성연대 상임대표(45)가 26일 실제로 투신했다고 알려지자 소방관 수십명과 수난구조대가 출동해 성 대표를 찾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누리꾼의 다양한 의견이 게재됐다.

누리꾼 j_****은 “성재기 투신 장면 ENG로 촬영하고 사진 찍은 놈들 자살방조죄로 다 잡아가라”고 썼다. son****도 이 의견에 동조했다. 그는 “성재기씨가 마포대교에서 뛰어내리는 현장에 카메라가 무려 3대나 등장했다는데 이건 아닌듯. 어떤 안전장치를 했는지는 몰라도 ‘자살 방조죄’가 엄연히 있는 판국에. 사람들의 법 감각이라는 게 이 정도로 흐리멍텅해진 것인지”라며 일침했다.

성 대표는 이날 오후 3시15분 자신의 트위터에 한강에 뛰어드는 모습을 담은 사진 1장을 올렸다. “정말 부끄러운 짓입니다. 죄송합니다. 평생 반성하겠습니다”라는 글도 남겼다.

성재기 대표를 비난하는 글도 올라왔다. lisaa****은 “성재기 나잇살 먹고 애들도 볼텐데 어디서 뛰어내리는 쇼를 하고 있나. 할말없는 사람이다. 어쩌다 저런 사람이 관심을 받는지”라고 했다. LeJ****은 “[성재기 사건 모르는 분들을 위해 요약] 남성연대 성재기가 남성연대 네이버 콩 기부해달라고하심 → 콩이 모자름→ 콩 기부 촉진을 위해 투신할거라 예고함→투신함→살음→불고기 먹으러감→탐라 불고기 대란→ 불고기가 먹고싶음”이라는 글을 썼다.

그의 생사를 걱정하는 글이 가장 많았다. hokey_l****은 “나 솔직히 성재기 나쁘게 보지는 않는데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목숨을 담보로 한 이번 자해공갈(?)은 별로 좋게보지는 않았다. 앞으로 논쟁을 벌이든 비판을 하든 어떻게 되든 일단은 먼저 살아돌아오시지요”라고 call11****은 “성재기 뛰어내린지 한 시간 됐는데 아직 못건져 올렸다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 제발 살아 돌아오길”이라고 썼다. chaoni****은 “성재기 투신했지만 살아 나온줄 알았는데 아직 생사 불명이라고? 일단은 생환하길 기다려본다”라고 썼다.

현재 성 대표가 마포대교 남단에서 투신했다는 신고를 받은 서울 영등포소방서는 이날 오후 3시19분쯤 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관 30여명, 구급차·지휘차 등 차량 4대, 수난구조대 등이 출동해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