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이 연기하는 검사와 사기꾼이 공조를 통해 정의를 구현했다.

17일 SBS TV 수목드라마 <스위치>에서는 검사와 사기꾼이 공조 끝에 악인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이날 백준수(장근석 분)에 대한 혈액검사 결과가 나왔다. 이로 인해 준수가 백 검사임이 증명됐다. 이는 사도찬(장근석 분)과 백준수가 미리 손을 써둔 것이었다. 당시 백준수는 수술이 끝나고 회복 중이었으나 길에서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직접 해내겠다며 혈액검사에 응했다. 그 사이 사도찬은 오하라(한예리 분)의 눈을 피해 준수와 바꿔치기를 했다.

이 사실을 모르는 금태웅(정웅인 분)은 “오 검사, 넌 이제 끝이야. 사기꾼과 놀아났으니까”라며 웃었다. 하지만 오하라가 혈액검사 결과를 내밀며 입을 다물게 했다. 오하라는 “아무리 사기꾼이어도 피를 속일 순 없다”라고도 덧붙였다.

금태웅은 “이건 말도 안 돼. 네가 사도찬이어야 해. 네가 사도찬이어야 이 수사 전부 무효가 될 거 아니야”라며 경악했다.

사도찬은 “내가 할 일은 여기까지 같네요”라며 법복을 백준수에게 돌려줬다. 백준수는 사도찬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했다. 사도찬은 “뭐 고맙다는 말 들으려고 한 건 아닌데. 근데 뭐 나도 덕분에 검사노릇 실컷 해봤으니까 서로 감사한 걸로 하죠”라며 웃었다.

여러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음에도 금태웅은 악행을 멈추지 않았. 아들 성두를 이용해 김 실장(송원석 분)에게 모든 죄를 덮어씌우고자 한 것.

그러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게 됐다. 마약거래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금태웅도 진퇴양난에 빠진 것이다. 그제야 조성두(권화운 분)도 진실을 밝혔다. 사실 이 동영상은 사도찬이 백준수에게 준 마지막 선물이었다. 금태웅이 저지른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며 사형을 선고받았다.

‘불곰 사건’이 마무리되면서 백준수도 사도찬도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