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 히스 레저가 제 81회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 결과가 발표된 지난 22일(현지시간)은 공교롭게 히스 레저의 사망 1주기를 맞은 날이어서 안타까움과 특별함을 더했다.

히스 레저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 지명은 예견된 사안이었다. 아카데미상의 전초전인 골든글로브를 비롯해 전미비평가협회 등 각종 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휩쓸었기 때문이다.

히스 레저는 ‘브로큰백 마운틴’으로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이변이 없는 한 수상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망 후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것은 히스 레저가 7번째이다. ‘에덴의 동쪽’ ‘자이언트’의 제임스 딘, ‘편지’의 진 이글스 등이 사후에 후보에 지명됐다. 이들 가운데 피터 핀치는 1976년 ‘네트워크’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히스 레저가 수상하면 2번째 사례가 된다.

히스 레저는 이번 아카데미상에서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다우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트로픽 썬더) 조슈 브롤린(밀크) 마이클 샤논(레볼루셔너리 로드) 등과 경합을 벌인다. 제 81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2월 22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코닥극장에서 개최된다.

<스포츠칸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