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연기상 수상의 영예는 누가 안게 될까.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미국배우조합(SAG)상 시상식과 이에 앞서 발표된 골든글로브 결과는 오스카의 주인공을 가늠해 보게 한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제 6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남녀주연상은 ‘레슬러’의 미키 루크와 ‘레볼루셔너리 로드’의 케이트 윈슬렛, 남녀조연상은 ‘다크 나이트’의 고(故) 히스 레저와 더 리어-책 읽어주는 남자’의 케이트 윈슬렛에게 돌아갔다. 윈슬렛은 2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25일 개최된 미국배우조합(SAG)상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남·녀 주연상은 올드 스타들이 거머쥐었다. ‘밀크’의 숀 펜과 ‘다우트’의 메릴 스트립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같은 부문 남·녀 조연상은 ‘다크 나이트’의 히스 레저와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의 케이트 윈슬렛이 받았다.

제 81회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는 브래드 피트(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리차드 젠킨스(비지터), 숀펜(밀크), 미키 루크(레슬러), 프랭크 란겔라(프로스트 VS 닉슨)다. 이들 가운데 브래드 피트·리차드 젠킨스·프랭크 란겔라· 미키 루크는 처음으로 후보에 지명됐다. 피트는 1996년 ‘12몽키즈’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적 있다. 이번이 5회째인 펜은 2004년 ‘미스틱 리버’로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여우주연상 후보는 안젤리나 졸리(체인질링), 케이트 윈슬렛(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 앤 해서웨이(레이첼 게팅 메리드), 멜시사 레오(프로즌 리버), 메릴 스트립(다우트)이다. 안젤리나 졸리·앤 헤서웨이·멜리사 레오는 처음으로 후보에 올랐다. 졸리는 2000년 ‘처음 만나는 자유’로 여우조연상 수상한 바 있다. 윈슬렛은 4회째 지명됐고, 여우조연상에 2회 올랐다. 스트립은 12회째 지명됐다. 1983년 ‘소피의 선택’으로 수상한 데 이어 두번째로 도전한다. 조연상 후보에 3회 올랐고, 1980년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남우조연상 후보는 조쉬 브롤린(밀크),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트로픽 썬더),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다우트), 고 히스 레저(다크 나이트), 마이클 셰넌(레볼수셔너리 로드)이다. 조쉬 브롤린·로버트 다우니 주니어·히스 레저·마이클 셰넌은 처음으로 지명받았다. 주니어는 93년 ‘채플린’으로 주연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호프만은 2회째이며 2006년 ‘카포티’로 주연상 수상했다.

여우조연상 후보는 에이미 아담스(다우트), 바이올라 데이비스(다우트), 페넬로페 크루즈(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 타라지 P 헨슨(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마리사 토메이(레슬러)다. 바이올라 데이비스·페넬로페 크루즈·타라지 P 헨슨은 처음으로 후보가 됐다. 크루즈는 2007년 ‘귀향’으로 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아담스는 2회째이고, 토메이는 3회째이다. 토메이는 1993년 ‘나의 사촌 비니’로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아카데미상 결과는 미국배우조합상과 골든글로브 중 어느 상과 유사할까? 아니면 이변을 속출해 낼까? 결과는 오는 22일 발표된다.

<스포츠칸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