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와 스폰서 계약을 할 뻔했는데, 결과적으로 안된 게 다행이죠. 허허."

넥센 히어로즈 이장석 대표이사가 최근 자동차 리콜 문제로 세계적인 비난을 사고 있는 일본의 도요타와 스폰서 계약할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5일 목동구장에서 가진 출범식 기자간담회에서 넥센타이어를 새 메인스폰서로 유치하게 된 과정을 털어놓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에 따르면 도요타가 지난 시즌 중반 쯤 히어로즈와 메인스폰서 계약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으나 결국 최종 단계에서 무산됐다.

당시 히어로즈는 자금사정이 좋지 않아 도요타와의 계약 무산에 팀이 더욱 힘들었지만 지금으로서는 오히려 잘 된 셈이다.

이 대표는 "당시는 서운했지만 우리와 계약이 틀어지고 나서 그 기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넥센타이어와 반드시 '윈-윈'하겠다고 밝힌 이 대표의 표정은 그 어느 때 보다 해맑았다. 약 100억원의 지원으로 숨통이 트인 이유 때문 만은 아닌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