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좌절의 아픔을 프리메라리가에서 골 폭풍으로 털어냈다. 

메시는 2일 스페인 비야레알 엘 마드리갈 경기장에서 열린 2009~2010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비야레알과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포함해 2골을 터트리며 팀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최근 인터밀란(이탈리아)과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2차전에서 집중 견제에 고전하며 골을 넣지 못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메시는 리그로 돌아와 다시 득점력을 뽐냈다.

전반 19분 사비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선제골을 터트린 메시는 3-1로 앞선 후반 43분 다니 알베스의 도움으로 골문 정면에서 오른발로 쐐기골을 넣었다. 

2골을 보탠 메시는 정규리그 29골로 득점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바르셀로나는 승점 90(28승6무1패) 고지에 올라 한 경기를 덜 치른 레알 마드리드(28승2무4패·승점 86)에 승점 4점 차로 앞서면서 리그 2회 연속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